정확한 기억은 떠오르지 않지만 아마 남재준 장군이 육참총장하시던 때부터 따져야 하니까(당시 3군사령관은 이상희 장군이었다)
필자의 그 이름의 첫 기억은 아마 이상희 장군에서 김장수 장군으로 3군사령관 직위가 옮겨질때부터 것이다 맞을거다
당시 필자가 같이 근무하던 병사들에게 얘기할때는 군단장(이름 생략)아저씨, 장수 할아버지, 그렇게 애칭삼아 불렀다
당시 근무하던 곳 특성상 4성장군(육군대장급) 이름은 다 외우고 있었다-외우게 된다
(그림 그리는 취미가 있는 필자의 연습장 중 하나에 장군급 그려본다고 육참총장 올라가는 김장수 장군 그려본게 아직 남아있다)
김장수 장군이 윤광웅 전 국방장관이 물러서시면서 국방장관으로 들어서셨나 아마 그랬을텐데 당시 가장 크게 문제가 되던건 아마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한미연합사 해체얘기 나오면서 불거진 이슈)이다
(전작권에 관련해서 필자가 써놨던 글도 아마 이 블로그 어딘가에 있긴 있다)
뭐 당시 여러 장군들을 보면서 느낀점을 말하자면 자부심과 애국심, 그리고 소신과 뚜렷한 가치관을 갖춘 분들이라 생각하고 있다
또한 그 분들은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대해 철저한 원칙주의자시다
물론 몇년전에 4성장군이 횡령혐의로 예편(전역을 장성급엔 예편이라 칭한다)한 경우가 있긴 했지만 그 자금의 사용처도 부대를 위해 사용했던 것임은 밝혀져 있다-개인착복이 아니었지만 편의대로 운용시키다 보니 횡령형태로 혐의가 걸려버렸었다고 기억한다
그러나 그런 혐의가 걸려있는 사실만으로도 강제적으로 예편 당하는 것이 군인이다
(군인이 사회인하고 싸우면 맞기만 했어도 무조건 영창가는 거라든지 연대원 사고 일으키게 되면 연대장이고 사단장이고 바로 갈아치워버리는 게 현재의 군의 엄격함이다-사유는 총기난사사건)
군인하면 5공시절만 떠올리면서 군 고위층에 대해서는 안좋은 감정만 품고 계시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지만 그분들만큼 깨끗하게 걸어오신 분들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뒤로는 뭐했는지 알게 뭐냐 하시는 분들... 장성급에 대한 기무반의 조사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
이 분들의 경우에 (현역)군인은 정치적 행위를 할 수 없다 라는 부분에 대해서 너무나도 철저히 지키는 분들이다
실지로 작통권 얘기가 나와도 자체적으로는 정말로 무지하게 걱정하면서도 군인으로서는 거기에 대해서 언급하면 정치 행위가 되기에 말 한마디조차 삼켰던게 당시 군 고위층의 심정이다
그럼 어떻게 군 입장을 대변했었느냐...
성우회라는 예비역 대령~장성급 군 원로모임으로 들어가고 나서야 거기서 현역 군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게 그들의 방법이었다
하지만 그런 군 원로들께서 작통권에 대해 반대하는 것을 당시 여론을 몰아가며 뒷방늙은이 취급하며 현실감각 떨어지는 옛사람들로 몰아붙인것이 일부 네티즌이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그러나 말이다 [바로 1~2년 전까지 육참총장 지냈던 분이나 합참의장 하던 분들까지-남재준 장군(전 육참총장~2005), 김종환 장군(전 합참의장~2005)] 반대성명을 냈었는데 그 직전까지 30~40년 현역으로 군 생활을 하던 분들이 현실감각 없다면 말이 되는건가? 국가의 전쟁 기본전략을 정치로 말하는 것은 그 국가의 생명선을 놓고 "게임"하는 거다-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전쟁이 일어났을때 정치인들을 사령관으로 내세울건지 물어보고 싶다- 당시 이것 때문에 필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무지하게 싫어하게 되었다(더 안타까운건 그때 시간이 없다고 군원로는 만나지 않았던 노 전대통령이 그 시기에도 노사모는 몇번이고 만났었다는 점이다)
얘기가 많이 새는데... 그분들에게 정말 애국심이나 우려가 있지 않는한 그런식으로 반대성명 나올일도 없을 뿐더러 그런 분노도 표출되지 않았다
이 얘기를 왜 하냐면 그 분들은 자신의 영향력과 입장, 그리고 무게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하신다는 걸 말하려 하기 때문이다
또한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모색하는 분들이고 자신이 할 수 있는게(또한 역할이) 무엇이 있는가와 하지 말아야 할 게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생각하는 분들이다(적어도 필자가 뵈어온 분들은 그렇다)
김장수 장군이 국방장관으로 임명받으실 때도 굉장히 고심하시고 하신 것으로 안다
이번에 한나라당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고심하셨을 것으로 생각한다-민주당으로 가실거라는 상상도 딱히 해본적이 없을 뿐더러 사실은 그 김장수 장군이 당에 적을 둔다는 것 자체도 굉장히 의외였다
근데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통합민주당의 발표대로 "먼저 비례대표 2번을 요구"했을것 같지는 않다 [진짜로, 진심으로]
뭐... 지금에서 기사를 다시 보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권했다고 하더라
사실은 대통령의 정치개입은 그 자체로 불법이기는 하다(어디 장관을 맡아주시오 라면 문제가 없지만 당에 들어와주시오 니까)
또한 김장수 장관 자신으로서도 대통령의 움직임이 보인다고 하면 거절하는 것도 차마 할수 없을 뿐더러(타당한 명분을 가지고 역할을 맡기면 차마 거절하지 못한다-군인출신은 그렇다) 당에 적을 둔다는 것도 굉장히 고심되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확실히 김장수 장관 자신이 내가 있음으로서 국가에 도움이 된다면(명예욕이 아니고) 이라고 생각했다면 "함께 일해봅시다"라는 대통령의 부탁은 대통령이 아닌 이명박씨의 부탁이었다 하더라도 정말 많이 생각해볼 일이었을 것이다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부분으로 나가야 하는 인재로서 김장수 장군을 끌어들였을 것이고 그 사람들의 그동안 걸음을 볼때 자연스럽게 그럴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이 되는 부분이다
사람이란게 복잡하고 때로는 변덕이 심하거나 궁지에 몰리면 어떤식으로 튀어나갈지 알수 없는 생물이기는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개 어느정도 나이를 먹어가면 일정한 자기의 이치대로 움직이게 되곤 한다
(물론 그 이치가 다른 사람 가는 길에 끌려가듯이 가는 사람에겐 미래가 없다 그러나 필자가 지금껏 보아온 장군급 인사는 정말 모두가 프로의식을 뚜렷이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이치는 자기 스스로의 규칙을 철저히 지켜온 사람들일수록 일관성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저정도 되는 사람이 그렇게 했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라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그 인간을 믿을수 있는 것인가, 아닌가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고 생각한다
(뭐 사실 필자는 주변사람을 좀 과하게 믿어버리는 조심성이 부족한 성격이기는 하지만...)
사설이 길었지만... 필자는 김장수 장군은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또 그만한 능력도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분이 정치활동을 추후 얼마나 하실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